이번 달에는 5학년 아이들과 태양계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과학 상식으로 뭉친 요즘 아이들은 태양계 행성 나열 정도는 식은 죽 먹기 같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우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고 터득한 지식의 깊이가 놀라울 정도로 깊습니다. 아무튼 아이들과 초5과학 <태양계와 별> 단원으로 태양에서 각 행성까지의 거리를 비교하고 각 행성의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얘기해요. “수금지는 엄청 붙어있죠?” 위 모형은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를 5cm로 설정하고 나머지 행성의 위치를 환산하여 부착한 것입니다. 그래서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8cm 안에 모두 배치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교과서에서도 거리를 비교한 그림으로 보면 행성이 아주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 거리를 축소한 만큼 크기도 같은 비율로 축소한다면 각 행성의 그림은 먼지만큼? 작아져 있어야 해요. 그렇게 표현할 수는 없으니까 한 페이지 안에 담으려면 불가피하게 크기 비율은 무시한 채 거리만 축소한 거죠. <태양계가 200쪽짜리 책이라면> 책을 보면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태양계를 100억분의 1로 축소하면 우리가 상상하기에 적절한 크기가 됩니다. 이때 태양의 지름은 약 14cm로 큰 자몽 정도입니다. 지구는 1.3mm의 좁쌀 크기로 태양으로부터 15m 떨어져 있습니다. 달은 0.35mm의 먼지 알갱이로 지구에서 3.8cm 떨어져 있습니다.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지름 1.4cm로 콩 크기로 태양에서 78m 거리에 있습니다. 가장 먼 행성인 해왕성은 지름 4.8mm로 쌀알 크기로 태양으로부터 450m 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축소된 태양계 모형은 지름 1km 이상의 큰 공간에 자몽만 한 태양을 중심으로 콩, 쌀, 조 크기의 행성들이 멀리 떨어져 돌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양의 크기를 자몽 크기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크기와 거리 모두에서 실제 비율에 맞는 태양계 축소 모형을 만들려면 적어도 큰 공원이 필요합니다.<태양계가 200쪽짜리 책이라면> 7페이지
태양계의 거리와 크기를 같은 비율로 축소한다면 태양을 자몽만 한 크기로 만들어도 태양계 전체를 표현하는 데 지름 1km 이상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태양에서 지구는 15m 떨어진 곳에 1.3mm의 좁쌀 크기가 있습니다. 수금지화가 저렇게 빽빽하게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광대한 우주에 덩그러니 따로 놓여 있군요. 그 광대한 우주에 작고 작은 지구,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
↓↓↓ 아래 책은 태양계 거리를 1000억분의 1로 축소하고(태양 직경 1.4cm, 지구 0.13mm) 행성은 여기서 100배만 확대해서 알아볼 수 있도록 구현한 책입니다. 어느 정도 거리감인지 감을 느끼기에 좋습니다.(그래서 빈 페이지도 많아…>_<)태양계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고요. 추천!
태양계가 200쪽짜리 책이라면 저자 김한배 출판 세로북스 출간 2020.05.28.
태양계가 200쪽짜리 책이라면 저자 김한배 출판 세로북스 출간 2020.05.28.태양계 실제 움직임(helical model), 그리고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는 행성의 모습이 어떤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흔히 평면상에 모든 행성이 놓인 채 공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태양도 은하의 중심을 초점으로 돌고 있기 때문에 태양계의 모든 천체가 움직이는 태양을 따라 공전하게 됩니다. 이걸 구현해놓은 영상입니다. 영상에 일부 잘못 작성된 정보가 있으니 영상만 봐주세요. 태양계가 은하 중심을 초점으로 공전하는 속도: 시속 70만 km (초속 약 200 km) https://youtu.be/0jHsq36_NTU태양계 실제 움직임(helical model), 그리고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는 행성의 모습이 어떤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흔히 평면상에 모든 행성이 놓인 채 공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태양도 은하의 중심을 초점으로 돌고 있기 때문에 태양계의 모든 천체가 움직이는 태양을 따라 공전하게 됩니다. 이걸 구현해놓은 영상입니다. 영상에 일부 잘못 작성된 정보가 있으니 영상만 봐주세요. 태양계가 은하 중심을 초점으로 공전하는 속도: 시속 70만 km (초속 약 200 km) https://youtu.be/0jHsq36_NTU